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래프트 로렌스 (문단 편집) == 성격 == '''정말 정말 착해빠진 사람'''. 등장인물 모두(그리고 작가 역자와 독자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1권에선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호로를 위해 사실상 자기 목숨을 포기했고 2권에서는 레메리오 상회에게 배신당해 목숨을 잃을 뻔 했음에도 재산만 빼앗고 그냥 가면 상회 사람들이 지옥 같은 생활을 하게 될 거라며 재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심지어 이 때에는 호로가 늑대 모습으로 변해 있었는데 여기서도 겁먹지 않고 이런 말을 한다. 이 때문에 호로도 조금을 답답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인의 입장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떤 일이든 거래의 선으로 들어가게 되면 상당히 가차 없는 사람. 마르크에겐 '너, 날 진심으로 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지?' 라고 정면으로 들었을 정도[* 물론 타박의 의미가 아니라 예전이라면 그랬겠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보기 좋다는 느낌의 대사]. 그리고 자기도 망하면 안 되기에 위법행위들도 여럿 일삼았다. >하지만 란트에게 아침밥을 먹이려는 것은 란트가 정말로 로렌스의 계획 중에서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이지, 순수하게 친절한 마음에서는 아니다. >'''상인은 교회의 성직자가 아니다. 뭔가를 할 때는 반드시 다른 목적이 있다.''' >---- >'''《늑대와 향신료》 3권''' 264p. [[도제]]인 에우 란트에게 빵을 사먹으라며 돈을 준 후의 독백. >"그 계집애를 어디까지 믿어?" >예상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기도 한 질문. >질문이 가리키는 것이 대체 언제, 어디의, 어떤 상황에서인지를 명확하게 짚지 않은 것으로 보아, 호로도 자신의 내부에서 막연하게 느낀 의문인지 모른다. >로렌스는 달콤한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마찬가지로 호로를 쳐다보지 않은 채 대답했다. >"어디까지 신용하는지는 몰라. 다만, 노라가 이대로 돈을 갖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해도 쉽게 쫓아갈 수 있어. 그러지 못하면서도 노라에게 금을 맡길 만큼 믿고 있지는 않아." >호로는 말이 없다. >"금을 갖고 있어도 아주 멀리까지 가지 않고서는 제대로 팔 수도 없고, 양치기 소녀가 연줄도 없이 금을 팔면 눈에 띄어서 금방 소문이 나게 돼. 금세 쫓아갈 수 있지." >'''뼛속까지 믿고 있지는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상인인 만큼 만일의 경우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 >'''《늑대와 향신료》 2권'''. 레메리오 상회의 배신을 저지하고 노라에게 밀수를 위해 금을 주고 난 이후의 대화 >"좀 불쌍하지 않아?" >강에는 관세소를 향해 오는 배들이 꼬리를 물며 행렬을 이루고 있다. >쓸데없는 일로 시간을 빼앗겼던 관세소의 병사들은 허겁지겁 세금 징수에 나서고, 그런 모습 너머로 [[토트 콜|소년]]은 이미 까맣게 잊혀졌다. >호로의 말마따나 그것을 보니 딱하게 여겨지고도 남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 봐도 뻔히 알 만한 일에 속은 대가로 보면 그것도 그렇다.''' >"좋은 공부가 되었겠지." >그래서 로렌스가 그렇게 대답하자 호로는 시선을 소년에게서 로렌스에게 되돌리더니 약간 나무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내가 박정하다는 거야?" >"당신도 욕심을 부리다가 실패했을 때 도움을 청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그 말에는 조금 울컥했으나 그렇다고 소년에게 푼돈이라도 쥐어 주는 것은 상인의 윤리에 반하는 짓이다. >"적어도 나는 내 발로 도움을 청하러 다녔어." >"치." >"도움을 구하는 손을 뿌리칠 만큼 나도 마음이 차진 않아.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려 하지 않는 자까지 도와준다면, 도저히는 아니더라도 상인 노릇 못해먹어. 수도복 입고 교회에 들어가야지." >---- >'''《늑대와 향신료》 6권'''. 케르베로 내려가던 도중 [[토트 콜|웬 소년]]이 (사기당한)가짜 권리증서를 가져왔다가 병사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을 보며. 또한 이익 계산뿐만 아니라 거래의 자리에서 보여주는 자세도 철저하게 프로페셔널하다. [[페르미 아마티|아마티]]에게 호로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상황에서도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며''' 존댓말로 계약을 내밀었을 정도로 속마음을 숨기는 데 능하다. 또한 노예 계약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 '그건 돈도 벌리고, 필요한 장사야'라고 말한다. 심지어 한때 자신이 그렇게 파산해 노예로 팔려갈 위기에 몰린 적도 있었음에도! 위의 착해빠진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아무래도 밑바닥 부터 시작한 상인이기 때문에 데바우 상회가 목표로 하는 긍정적인 자본주의 사회[* 혈통 같은 특권이 없고 사람에 노력에 따라 재화가 움직이고 정당한 이득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그것이 이상적인 세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돈에 매수돼서 용병단이 같은 용병단의 뒤통수를 강제로 치게 만들었던 돈의 폭력에 도덕적 역겨움을 느끼는 모습에 볼 수 있듯이 여타 상인 캐릭터 처럼 황금만능주의를 신봉하지는 않는다. 이런 류의 이야기의 패턴인 [[킹왕짱]]인 호로에게 묻어가 잉여가 되는 인물이 아닌, 나름대로 베테랑의 짬을 가지고 행동을 하며 고뇌와 성장을 거듭하는 성장형 주인공이기에 돋보이는 능력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